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침체된 화훼 산업을 살리기 위해 농업인 맞춤형 지원 등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수출 경쟁력이 높은 칼라와 프리지어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엔화 절화와 국내 소비부진 등 침체한 화훼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장미와 국화 등의 일본 수출이 감소하고 저가의 꽃이 수입되면서 화훼 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타개책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은 칼라와 프리지아를 육성한다.
전북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화훼류 신수출 전략품목 육성사업에 재배 농업인을 참여시켰고 3개 농가가 선정됐다.
이에 도는 칼라와 프리지아를 키우는 3곳의 농가에 3억8천만원을 지원해 연작 장애 경감을 위한 베드시설과 저장시설 설치를 돕는다.
도는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 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베드‧저장시설이 완료되면 프리지아는 3월에서 5월까지 일본으로 안정적인 수출이 기대되고, 칼라도 생산비가 감소 돼 국내외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의 1천여 화훼농가는 1천72ha의 시설에서 장미와 국화 등 7만7천본을 생산해 연간 337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프리지아는 20농가, 6.5ha를 재배하고 칼라는 적은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안동환 도 친환경유통과장은 “도내 화훼산업은 내수와 수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화훼산업 발전에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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