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모기분포조사 결과 3개 지역(서귀포, 진주, 청주)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4월 29일 처음 확인됨에 따라서다.
시는 흰줄숲모기 성충 방제보다 효과가 큰 유충 방제에 주력하고, 유충 서식처인 폐타이어 방출업체인 자동차 정비업체, 자동차해체재활용업체를 비롯한 동네 주변 서식처를 16개 구·군 보건소와 동 주민자율방역단(207개)과 함께 정비한다.
흰줄숲모기는 폐타이어뿐만 아니라 숲과 숲 근처주택가 인근에 서식하며 나무구멍, 인공용기, 화분, 양동이, 캔,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한다.
따라서 주변에 흰줄숲모기 서식처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흰줄숲모기는 전국에 서식하고 있어 5월부터 10월까지 모기들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뿐만 아니라 뎅기열 예방을 위해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소매의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바지 밑단을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접어 넣어 착용하고, 신발의 상단, 양말, 바지 밑단에 기피제를 처리하는 등 개인보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부산시는 흰줄숲모기 출현 감시를 위한 모기 밀집도 조사를 3월부터 실시했다.
기존 유문 등을 1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해 흰줄숲모기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흰줄숲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흰줄숲모기는 다양하고 많은 지역에 소량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보건소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민들도 흰줄숲모기 서식처 일제 정비의 날에 인공용기, 화분, 양동이, 캔 등 물이 고인 서식처 제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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