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가 오는 7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8일 유정복 시장이 민심을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논현동 자택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자택에서 905번 버스를 타고 모래내 시장에서 13번 버스로 환승, 약 45분가량 걸려 시청으로 출근했다. 유 시장은 이날 출근길에 스마트폰 버스 앱을 이용하고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관리시스템도 유심히 살폈다. 또한 버스에 승차해 시민들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특히 이번 버스 노선 조정 사항을 시민들이 알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직접 물어봤다. 시민들은 “대체노선 없이 기존 노선을 변경하거나 폐지하면 큰 불편이 있을 것 같다”고 우려하는가 하면 “환승이 번거로운 만큼 직통노선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버스운행 배차간격을 단축해 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참고해 새로운 버스 노선 전면 조정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에 맞춰 오는 7월 기존 버스 노선을 전면 조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노선 조정안에 따르면 기존 215개 노선이 200개 노선으로 조정된다. 98개 노선은 존치되고 87개 노선이 변경된다. 또 30개 노선이 폐지되고 15개 노선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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