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대항동서 저소득계층이나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노약자를 대상으로 ‘낙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사진>
이날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 및 교직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 등 3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오전 9시께 대항동 선착장에 도착해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 등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사진료를 받은 가덕도 주민 박모씨(82)는 “길이 좋아져 차를 타면 금방이지만, 생업에 종사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여전히 병원 한번 가는 것이 힘들어 아파도 참는다. 직접 보러 와줘 너무 고맙다”며 가덕도를 방문한 의료봉사단에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한국전쟁 중 무료천막진료소로 시작한 병원이다. 그만큼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의료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나눔의료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선다.
올해만 해도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과 네팔 지진피해지역으로 두 차례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것과 더불어 사하구청에서 매월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건강교실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이용해 자비량으로 떠나는 7월 태국, 페루 아마존 의료봉사 등 국내‧외 의료봉사가 줄줄이 예정돼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가덕도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신대복음병원,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진행해 그 보람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낙도와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눔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