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해시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삼계동에 소재한 어린이공원인 띠앗공원(2,782㎡)에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자연생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생태놀이터란 도시의 어린이가 집 근처에서 흙·풀·나무 및 동·식물과 같은 다양한 자연 생태요소를 활용해 놀이, 생태체험,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 공간을 말한다.
시는 띠앗공원에 일반놀이터의 미끄럼틀이나 그네, 시소 등 획일화된 인공시설 대신 천연나무로 만든 목재조합 놀이대, 지형을 이용한 언덕미끄럼대, 동굴놀이대, 사면오르기와 나무의 특성을 활용한 나무평균대, 나무드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생태를 느낄 수 있도록 곤충 관찰대를 설치하고 야생화 꽃길도 조성한다.
최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9세 한국 어린이의 실외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의 29% 수준으로 야외활동 공간이 적은 것이 한 가지 원인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번 생태놀이터 대상지인 띠앗공원은 화정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화정글샘도서관, 삼계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야외활동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접하며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신형식 친환경생태과장은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어린이에게 자연과의 친밀성을 높여주고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내 다른 지역에도 생태놀이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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