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만인의총 국가관리(문화재청) 전환에 따른 현판식이 20일 남원 만인의총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 강동원 국회의원, 이환주 남원시장 등이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남원 만인의총을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한다.
20일 전북도와 남원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 강동원 국회의원, 이환주 남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소 현판식을 했다.
이날부터 관리 주체가 전북도에서 문화재청으로20일부터 전환된 것이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때인 1597년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명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된 뒤 남원시를 거쳐 전북도가 관리해 왔다.
이에 전북도와 남원시 등은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남원시민 1만명 서명 청원서를 청와대와 관련부처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국가관리 승격을 요구했다.
정부는 최근 만인의총의 역사적 의미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관리 주체를 국가관리로 확정했다.
문화재청에서는 내년부터 만인의총 정비종합계획을 수립해 국가사적으로 가치를 재정립할 예정이며, 전시관 등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 등을 통해 국가적 추모와 교육공간으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국가관리를 통해 만인의총이 국가적 성지로서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운영이 이뤄져 만인의사의 호국정신함양과 국가적 추모, 교육 공간조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