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와 홍콩대학교 전문교육원의 교육협력 MOU 체결식에서 여태수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사진 오른쪽에서 5번째)과 홍콩대 전문교육원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3일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홍콩의 명문 국립종합대학인 홍콩대학교가 설립한 전문교육원(The University of Hong Kong, School of Professional And Continuing Education)과 차세대 항공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한 양 기관 간 교육협력의 일환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대 전문교육원 대학생 25명이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항시설 관리 및 운영과 서비스, 마케팅 등 공항운영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특화된 항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교육생 수는 매년 50명 내외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일영 사장은 “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래 정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와의 공조를 통해 89개국 790명의 개도국 공항관계자를 대상으로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계 항공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수요부족이 우려되는 차세대 항공전문인력 육성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전 세계 항공관계자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글로벌 항공교육 심포지엄’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의 운영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이번 MOU 체결과 같이 해외 유수의 항공교육기관과 교육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심포지엄 기간 중인 지난 12일에는 케냐 항공교육원(Kenya East African School of Aviation)과 교육과정 및 강사 간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330여 명의 국내‧외 대학생이 차세대 항공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개원 이래 총 22개국 86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교육훈련을 시행해왔다. 또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2014년 8월 동북아시아 최초로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지역항공훈련센터(Regional Training Centre of Excellence)로 지정된 바 있으며 매년 500여 명의 해외교육생을 포함해 연간 약 3만5,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세계적인 항공전문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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