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양기대 광명시장의 초청으로 네 번째 시를 방문한 박옥선(93), 하점연(95) 할머니들은 지난해 시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광명 평화의 소녀상’과 새로이 설치된 소녀상 설명문 앞에서 옛 친구를 회상하듯 무거운 모습이었다.
이어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 안내자로부터 라스코동굴벽화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듣자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고마워했다.
박옥선 할머니는 “이제 광명시와 정이 들어 광명이란 단어만 들어도 반갑다.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광명동굴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후손들은 꼭 역사의 주인으로 성장하여 아픈 세월이 없길 바란다”며 “동굴에서의 점심은 마치 외국에 온 듯 황홀하고 너무 맛있다. 우리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융숭한 환대를 해주는 양기대 광명시장의 마음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기대 광명시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이들 할머니들을 모셨는데, 할머니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리다”며 “지속적으로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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