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어린이테마파크 당선작 조감도.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울산시는 ‘어린이 테마파크 건립 공사 건축설계공모 작품심사위원회’를 개최, ㈜대흥종합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대표 정태석)가 응모한 ‘두둥실, 아이들의 상상이 피어오른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작은 미건건축사사무소(대표 허용)가 응모한 ‘숲으로 온 대왕암 상상, 집’이 선정돼 보상금 1,300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월 12일 전국에서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거쳐 5월 9일 4개 업체가 신청했다.
주요 설계 심사는 ‣ 독창적이며 특색 있고 ‣ 예술성 ‣ 조형성 ‣ 상징성과 ‣ 배치계획 ‣ 평면계획 ‣ 외부 부대시설 ‣주차계획 등에 중점을 뒀다.
당선작 ‘두둥실, 아이들의 상상이 피어오른다’는 대왕암이라는 좋은 경관과 아이들의 시각적 호기심을 고려, 건물 외관이 자연경관을 거울처럼 직접 투영시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보행자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1층 공간을 비움으로서 부지자체의 개방감도 극대화 했다.
넓은 경사지를 활용함으로써 생기는 외부계획공간들의 지반 차이를 자연스러운 경사도로 이어주는 보행계획을 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 테마파크’는 총 105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구 등대로 80-163 일원 부지 2만 1,000㎡, 연면적 2,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놀이 및 체험시설, 애니메이션 관람, 로봇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어린이 테마파크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 상상단’을 운영해 어린이의 요구와 행태, 심리를 파악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시는 향후 6월 중 설계용역 계약 및 착수에 들어가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6월부터 12월까지, 건립공사는 ‘17년 2월부터 시작해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문화와 산업을 대표하고, 가족단위 관람객과 유아 및 어린이가 체험하고, 울산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시설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