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직무대리 정병훈)와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의 ‘첨단 하이브리드 화학소재 공동 심포지엄’이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상대 자연과학4호관 대강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2015년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와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공동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양 기관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심포지엄은 경상대 정병훈 총장 직무대리와 한국세라믹기술원 강석중 원장의 축사에 이어 호주 시드니대 명예교수이며 경상대 석좌교수인 레오나드 F. 린도이 교수의 ‘나노-크기 분자구조물 조립을 위한 금속-초분자 전략’에 관한 총회강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경상대 김윤희(화학과) 교수가 ‘두뇌한국(BK)21 대학원 소개와 유기반도체 소재의 디자인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세라믹기술원 김형준 박사의 기관 소개와 총회강연으로 이어졌다.
초청강연으로는 경상대에서는 정종화 교수(친환경 초분자젤), 권기영 교수(수산화인회석 기반 이종상촉매), 김성국 교수(캘릭스피롤 기반 이온쌍 수용체)가 발표했고,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유종환 박사(고굴절 유기-무기 복합소재), 이순일 박사(나노 열전소재), 방지원 박사(콜로이드성 양자점의 광학성질)가 발표했다.
이외에도 경상대 화학과 BK21 대학원생 등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42건의 포스터로 발표돼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경상대 화학과는 경상대가 중점 육성하는 3대 특성화 분야 가운데 하나인 나노신소재 주관 학과로 두 차례에 걸친 BK21 대형사업을 비롯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대학특성화(CK)사업,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 디스플레이 인재양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대학원 기반 연구중심 학과로 일찍이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다수의 석사·박사 졸업생이 학계, 연구소, 특허청 등 연구개발 전문 분야에 진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우리나라 세라믹 산업기술 개발과 연구의 메카로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국제 수준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2015년 진주 혁신도시 이전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경상대 화학과 이심성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두 기관의 실질적인 상호협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다른 학과 및 다른 연구기관에도 모범사례로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상대-혁신도시 벨트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적인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심포지엄은 오는 11월경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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