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축가인 앨런 모우어의 ‘르 쁘띠 메종’은 럭셔리 장난감집 제조업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미셸 폴락과 함께 제작하고 있는 자사의 장난감집을 가리켜 모우어는 ‘세계에서 가장 고급스런 장난감집’이라고 자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집 한 채의 기본 가격이 9000달러(약 1070만 원)인 데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덧붙이면 집값은 7만 5000달러(약 9000만 원)까지 껑충 뛰기 일쑤다.
대부분의 집들은 2층집이며, 전 세계의 다양한 건축 스타일을 반영해서 만들어진다. 가령 튜더왕조 시대의 저택, 지중해식 집, 샌디에이고 빌라, ‘톰 소여의 모험’에 등장하는 오두막 등등 고객의 취향에 맞춰 주문제작 된다. 또한 실내에는 가구도 배치되어 있고,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나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불편이 없다. 심지어 냉난방도 가능하다.
사정이 이러니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은 당연한 일. 킴 카다시안 부부의 경우 두 살배기 딸을 위해서 이미 집 한 채를 주문했다. 드레스룸, 대리석으로 마감된 부엌, 다락방, 서재, 벽난로가 설치된 거실, 영화관 등이 갖춰진 이 집의 가격은 무려 14만 6000달러(약 1억 7000만 원)였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