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는 중증응급환자의 취약한 이송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닥터헬기가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이 헬기는 원광대학교 병원을 배치 거점 의료기관으로 운항한다.
닥터헬기는 초음파진단기 등 24종의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응급환자 치료 이송전용 헬기로 출동요청 5분 내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이 출동한다.
의료진은 현장도착 즉시 치료 후 신속하게 이송하는 획기적인 응급의료 이송체계다.
전북은 동서 175.5km, 남북 95km로 길게 뻗은 데다 동부는 산악지형, 서해안에는 섬이 분포해 14개 시ㆍ군 중 11개 시ㆍ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포함됐다.
2014년 응급의료통계연보에 따르면 전북은 주요 응급질환인 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독, 화상 환자가 1만260명 발생했다.
3대 응급질환(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의 62.1%가 최종 치료병원 도착까지 3시간이상 소요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쳐 예후가 좋지 않은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전북도는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공모에 선정됐다.
유택수 도 보건의료과장은 “닥터헬기를 도입하면 응급의학전문의가 30분 내 사고현장에 도착해 현장에서부터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해지고, 최종 치료병원까지 빠르게 이송할 수 있어 중증 급환자의 사망률 감소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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