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간 조성
- 총 6억 원 투입해 오는 7월까지 완공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낡고 폐쇄적인 아파트 담장이 있던 공간이 새로운 녹지공간과 산책로로 재탄생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아파트의 노후화 된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열린 숲길과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담장이 철거되는 3개 아파트는 ▲양평동 거성파스텔아파트 ▲문래동 문래현대3차아파트 ▲당산동 삼익아파트 등으로, 총 786m의 담장을 허물어 약 2,600㎡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우선 거성파스텔과 문래현대3차아파트 구간은 담장 456m를 철거해 약 1,400㎡의 녹지 공간을 확보한다. 선주목 등 나무 9,449주와 꽃백합 등 꽃 28,640본을 식재하고, 운동시설과 휴게시설 등도 설치해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늘린다.
삼익아파트 구간 역시 담장 330m를 허물고 약 1,400㎡의 녹지를 새로 만든다. 여기에 수목 식재,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여러 번의 주민의견 수렴 후, 지난 1월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시비와 구비 각 3억 원씩 총 6억 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오는 7월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06년부터 시작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난 10년 간 28개 아파트 7.1km의 담장을 철거하고 대신 34,500㎡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산이 없는 영등포구의 도심지 녹지량 확충은 물론 주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쾌적한 녹지공간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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