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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3주에 걸쳐 프랑스 대형유통업체에서 대대적인 우리 농식품 판촉행사에 나서고 있다.
30일 aT에 따르면 이번 판촉행사는 프랑스의 메이저 대형유통업체인 르끌레어(년 매출액 56조원), 인터마르셰(40조원), 슈퍼 유(31조원)의 20여개 매장에서 한국산 냉동만두, 음료, 면류제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터마르셰는 aT파리지사에서 지난 2년간 다양한 지원 사업(상품설명회 개최, 바이어 한국 초청, 판촉행사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의 입점을 지원한 결과 올해 초 공식납품업체 권한을 획득했다.
현재 냉동만두를 시작으로 40여개 매장에 알로에음료와 컵우동 제품의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르끌레어와 슈퍼 유 등 다른 현지 유통업체에도 한국식품의 공식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aT는 연내 품목수와 입점매장수 확대와 같은 지속적인 공략이 성공하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 한국 농식품 수출이 크게 확대되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현지 대형유통매장인 알버트 하인 30개 매장에서 불고기 소스와 고추장, 된장 등 전통장류 판촉전을 추진했다.
아울러 동유럽 체코의 테스코(TESCO)매장에서는 지난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라면과 유자차, 알로에음료 등 27개 품목의 한국식품 종합판촉행사를 개최해 유럽전역에서 K-Food 소비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aT는 이번 판촉행사를 발판으로 프랑스 인터마르셰의 경우 연내 100개 매장이상 입점확대, 타 메이저 유통업체의 경우 신규입점 추진, 그리고 새로 진출한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 매장으로의 공급물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가 실현된다면 해당부문에서 상당히 파급력 있는 수출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aT는 내다봤다.
김영범 aT 파리지사장은 “자국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누구보다 강한 유럽시장에서 한국식품이 현지의 메인스트림 마켓에 입점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올해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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