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3개 지자체 평가에서 1위, 상사업비 4억 확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두 번째줄 왼쪽 네 번째)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기관 및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종합대상’을 수상, 재정 인센티브 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농도(農道)로 알려진 전남도가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이룬 것은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민선 6기 일자리 중심 도정 운영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군에까지 확산·정착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남도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종합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광양시가 최우상을, 순천시와 담양ㆍ완도군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광역자치단체 17개, 기초자치단체 226개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증감 등 정량지표와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대책 추진체계 및 지역적합성 등 정성지표를 평가했다.
전남도는 정량지표 평가에서 지난해 제조업 고용이 17년만에 10만명을 회복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남도에서는 지난해 취업자 1만5천명, 상용근로자 1만5천명, 청년취업자 3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 상승(0.9%p)도 전국 평균(0.4%p) 보다 2배 넘겼다.
이러한 고용지표 개선은 3천216명의 인구 순증가로 이어졌고 제조업 고용증가도 전년 대비 2만4천0명을 기록했다.
정성평가에서는 단체장의 일자리 대책 추진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2014년 취임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구호로 내걸고 일자리 전담부서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부서별 ‘일자리목표제’를 도입했다.
나아가 일자리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주 1회 이상 일자리현장 점검 등을 펼치고 있다.
실제 고용·투자유치 등 일자리 예산은 2014년 188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 올해는 302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고 각종 일자리 신규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쳐는 고용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취직 청년에 대해 근속장려보조금을 도입했고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등을 각각 신설했다.
이와 함께 나주혁신도시 및 에너지밸리를 겨냥한 에너지·정보문화산업 인력 양성, 청년희망버스 및 맞춤 일자리 박람회 등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전남도가 사회복지대상, 다출산대상에 이어 일자리대상까지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한국전력 등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의 도움, 도와 시군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으로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또한 “앞으로도 전남도가 창의적 시책과 열정적 노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활기의 전남’으로 발전하도록 신명을 바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전남의 일자리 정책이 전국 참고모델이 되도록 더 깊게 연구하고 더 세심히 다듬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창업 활성화를 통한 청년 고용절벽 극복을 위한 일환으로 ‘전남창업지주회사’ 설립 운영 및 ‘청년상인’ 육성 등 새로운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사업의 규모화․패키지화 차원에서 연 50억 원 규모의 고용혁신프로젝트(2015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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