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이낙연 도지사 대표 공약인 ‘100원 택시’ 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주민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운영 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청 수리채에서 시군 담당공무원의 워크숍을 열고 일선 시군이 이르면 금년내 택시 부제를 일부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100원 택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3일 전남교통연수원에서 택시운송사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이낙연 도지사와 택시운수종사자 소통간담회에서 운수종사자들이 ‘100원 택시’ 운영 관련 건의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우선 100원 택시 이용자들이 택시 부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일선 시군과 협의해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읍면으로 제한된 100원 택시 이용 구역을 가능한 한 금년 내에 확대하고, 모든 택시 사업자가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순번제 운행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투명성 강화와 이용 편리를 위해 ▲ 100원 택시 이용권 전산화 ▲ 100원 택시 이용권(현재 1인당 한달 평균 4장) 확대 등을 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별 지역 여건과 예산 상황 등을 감안해 단기간에 추진이 가능한 과제와 다소 시일이 소요되는 장기과제로 구분해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100원 택시’는 2014년 처음으로 보성과 화순 2개 군에서 시범 운행을 한 이후 2015년 순천시 등 14개 시군에서 본격 운행되다, 주민 반응이 매우 좋아 2016년부터는 1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올해 37억8천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올해 4월 말까지 22만 7천 986명이 병원이나 시장 등을 가는데 이용했다.
특히 ‘100원 택시’는 이낙연 도지사의 대표공약으로,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이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의 공약평가에서 최고의 공약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00원 택시는 오지마을 주민의 이동권 보장 등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책”이라며 “앞으로 시군과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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