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지사 면담, 교류협력증진협약, 재외공관·전시관 한스타일, 동포간담
-탄소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미주시장 교두보 확보
- 세계 탄소산업을 선도하는 워싱턴대학과의 MOU 체결로 탄소산업 발전 도모
-관광객 전북유치를 위한 하와이 주지사 면담 및 관광설명회
- 하와이지역 관광객 전북유치 협조 및 여행사·기관 대상 관광 홍보 활동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도와 워싱턴주 간 교류 20주년기념행사서 제이 인슐리 주지사에게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줄 것을 당부하고 태권도복을 선물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미국 워싱턴주 교류 20주년과 한스타일 행사 참석을 통한 교류 활성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비록 길지 않은 방문이었지만 두 지자체간 교류 협력 강화는 물론 탄소산업의 미주시장 교두보 확보와 관광객 전북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하는 등 의미있는 ‘지방외교’의 성과를 거뒀다.
송 지사는 미국의 워싱턴주지사와의 공식면담을 시작으로 교류 20주년 기념행사, 한스타일 관련 행사, 재외동포 간담회, 탄소관련 협약체결과 하와이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한 관광객 전북유치 협조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 보잉사 임원 간담을 통한 항공분야 협력방안 모색
보잉사의 스코트 캠벨 부회장과 제임스 쇼우 국제담당 이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항공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항공산업과의 융합을 겨냥한 탄소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간담회에서는 보잉사와 전북도 항공분야 기업간 상호방문 및 실질적 교류확대, 탄소복합재 분야 투자시 연구원 상호교류 및 공동연구개발, 탄소복합재 부문 보잉사와 관련기관 간 협력사업 발굴, 제11회 국제탄소페스티벌에 보잉사측 참석 요청 등이 논의됐다.
전북도는 탄소기술원 등과 협의해 논의된 사항이 실제 사업으로 이뤄지도록 방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워싱턴주의 보잉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 및 방위산업체다.
◇ 전북도- 워싱턴주 교류 20주년 기념행사
전북도와 워싱턴주 교류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송 지사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와 만나 자매도시로서 양 지역의 공고한 우호협력을 다졌다.
교류협력증진 합의서 체결을 통해 탄소복합소재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공무원 상호파견 및 민간교류 협력 강화 등 인적. 물적 교류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9월 군산에서 열리는 UCLG ASPAC총회와 내년 6월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자매지역으로서 참석을 요청하고, 2023년 세계잼버리 전북유치에 협조하는 ‘스포츠 외교’도 펼쳤다.
송 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2004년도 강현욱 도지사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한 미국방문 후 12년 만이다. 작년 8월 전북을 방문한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미국방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워싱턴주는 미국 태평양연안 북서부에 위치에 있고, 인구 700만명에 올림피아가 주도이다. 주요산업으로는 항공기, 자동차, 선박 등 공업과 농업지역으로 손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항공기산업 비중이 크다.
◇ 하와이 주지사 관광객 전북유치에 적극 협조키로
송 지사는 데이비드 이게(David Ige) 하와이 주지사를 만나 ‘관광 전북’을 세일즈했다.
송 지사는 2014년부터 하와이지역에서 그간 전라북도를 꾸준히 방문해 주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전라북도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하와이지역 관광객들이 전라북도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여행사 및 홍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도 개최했다.
시애틀총영사관 관저 한스타일 공간연출 준공식
◇ 시애틀총영사관 관저 한스타일 공간연출 준공식
송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전라북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한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외공간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 준공식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올해는 첫 번째 사업으로 시애틀총영사관저 한스타일 공간연출 준공식을 가졌다.
재외공간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은 작년 주오만대사관과 주광저우영사관에 이어 올해 첫 번째 시도였다.
한지 벽지, 천장, 조명등, 소품, 가구 등 을 연출해 전라북도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문덕호 시애틀총영사, 브래드 오웬 워싱턴주 부지사, 김희옥 시애틀 부시장, 니콜라 스미트 린우드 시장 등 참석자들이 한지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페더럴웨이에서의 워싱턴주 재외동포 간담회는 노덕환 호남향우회장, 홍인심 타코마시 한인회장, 심상연 자매결연위원장, 대한부인회, 한미여성회 등 100여명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한스타일에 3천여명 관람객 흠뻑 빠져
워싱턴주 레이크우드시에 위치하고 있는 피어스칼리지 체육관에서 자매우호도시 한스타일 전시관 개막식 행사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워싱턴주 국무장관, 피어스칼리지 총장, 레이크우드시의원, 워싱턴주 정부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행사의 컨셉에 맞게 한복을 입고 개막식 환영사에서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가치가 가장 잘 보존된 전라북도의 한스타일을 소개했다.
한스타일 전시관 체험행사를 통해서 워싱턴주 주민들이 전라북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전북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뱃노래, 판소리, 한량무, 태평가, 아리랑 등 우리의 전통국악이 선보여 워싱턴주민들을 매료시켰다.
한스타일 전시관 운영은 한지·한식·한복·한옥·한국의 소리를 테마로 구성하고, 비빔밥 시식, 민속놀이 체험, 다트게임과 전라북도14개시군 대표 관광지 사진전시 등의 체험·참여행사로 한스타일을 홍보했다.
전북도는 워싱턴주·탄소기술원·워싱턴대학 등과 탄소복합재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디류 워싱턴주 하원 의원, 마크라우리 전 주지사, 제이 인슬리 주지사, 송지사, 송성환 도의원.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 탄소 MOU 4자 협약식(전북도·워싱턴주·탄소기술원·워싱턴대학)
송 지사의 이번 방문에서 지방 경제외교 성과 중 하나로 워싱턴주·탄소기술원·워싱턴대학 등과 탄소복합재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4 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꼽을 수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탄소복합소재와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추진, 기술개발 협력사업, 프로그램 등 공동제안서 개발, 연수·교육·시장개발의 기회제공,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워싱턴대학 상호간 연구원 및 인력 파견 추진 등이다.
전북도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탄소산업과 도내 탄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에서 추진했다.
워싱턴주는 세계최대의 항공기업인 보잉사가 소재하고 있으며 워싱턴대학은 미국 탄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미주시장 교두보 마련과 미국의 탄소산업을 선도하는 워싱턴대와의 협약을 통해서 전북의 탄소복합소재 산업이 한단계 업그래이드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송 지사의 미국 방문에서 협의된 사항들에 대해서 후속조치 계획을 수립해 자매도시인 워싱턴주와의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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