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 연수원 운영, 마케레레 대학생 초청 석사 양성
전북대 캠퍼스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가 우리나라와 우간다 간 농생명 산업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주도한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우간다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축산 기술을 전수하고 인력을 양성해주고, 우간다 현지에 수출형 고부가가치 농축산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우간다를 방문 중인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우간다 경제포럼’에서 ‘우간다 수출 주도형 농산업 시범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동아프리카 최고 대학인 마케레레대와 농·축산 분야의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협약했다.
이어 30일 오후에는 마케레레대학과 내년부터 매년 20명을 전북대로 초청해 농축산 분야 현장형 인재로 키우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는 협약에서 전북지역 양돈 경영체와 손잡고 내년부터 우간다 마케레레 대학 축산·수의대 졸업생 2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산학 연계형 석사를 양성키로 했다.
교육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는 선진 농생명 기술과 한국문화를 접목시켜 우간다 농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전북대는 이와 함께 우간다의 젖소보다 우유 생산량이 10배나 많은 우리나라의 젖소를 공급해주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전북대는 농촌진흥청·농협중앙회 등과 협력해 우간다에 우리나라의 축산 기술을 전수하는 ‘축산수출진흥기술지원단’도 이달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북대는 우간다 현지에 200억원 규모의 ‘수출형 고부가가치 농축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북대는 5월 초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공모한 ‘우간다 농업지도연수원(NFLC) 운영체계 구축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농업 분야 협력은 개발도상국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며 “우간다에 수출 주도형 농산업단지 조성 등의 농업 협력을 통해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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