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오전 보성다비치콘에서 열린 제28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움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이순신과 남도해상 전략이란 주제로 전라남도문화원연합회(회장 김희웅) 주최으로 개최됐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전남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이순신의 문화자원 및 남도민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문화원연합회(회장 김희웅)는 이날 보성다비치콘도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시군 문화원 및 향토문화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과 남도해상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선양사업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 노기욱 전남대 교수는 ‘이순신의 조선수군 재건과 남도해상 진출양상’을, 제장명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이순신의 수군전략과 전라도 지역에서 해전’을, 정병웅 순천향대 교수는 ‘이순신의 남도해상 유적 활용과 축제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이순신 연구가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문화원은 매년 시의적절한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전남문화정책의 파트너로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고, 특히 이순신문화자원총조사와 설화 발굴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남도문예 르네상스 진행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고, 그중 동양화비엔날레 개최, 전통정원 조성, 바둑박물관 건립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찬란한 전통 문화를 가진 전남이 문화예술분야에서 전국을 이끌어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도 누리집에 연재하고 있는 ‘이순신의 7년’과 전라좌수영 객사 ‘진남관’ 해체․복원 사업,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사업 등과 연계해 남도해상에서 전개된 임란사와 남도민의 활약상을 체계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심포지엄에서 거론된 이순신 길, 이순신 학당, 이순신 체험 자율학습 문화상품화 등 제안사항에 대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문화원연합회는 1962년 설립돼 산하에 22개 시군 문화원을 두고 있으며 1만 2천 739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다.
특히 1988년부터 ‘영산강 유역 역사문화’, ‘임진왜란과 호남의병’, ‘전남의 해양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매년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전남의 문화 정체성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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