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미래유산, 마을과 공동체’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 등 제5차 전문가 포럼 열려
- 미래유산 포럼 통해 미래유산의 개념과 범위, 가치 등을 정립하고 공감대 형성해 나갈 계획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미래유산 프로젝트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이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시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억의 장소와 낡았으되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유산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시는 2일 전주도시혁신센터 다울마당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미래유산 제5차 포럼’을 열었다.
‘미래유산, 마을과 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5차 포럼에서는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창환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 현장지원국장이 각각 발제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오래된 것이 도시의 힘’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서울의 마을 공동체 추진 사례와 중국 북경의 역사유산 보전 사례, 일본 동경의 오래된 공장마을 살리기 사례 등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서울의 북촌마을 가꾸기 사업과 서울 휴먼타운 사업 등은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제는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니라 옛 동네와 건물을 보전하고 지혜롭게 고쳐 마을 가치를 새롭게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래유산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은 마을”이라고 강조한 뒤 “마을 공동체가 품고 있는 유무형의 수많은 자산을 미래의 시각으로 재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전주 미래유산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발제 후에는 박정원 소장(도시계획기술사 UB)을 좌장으로, 박지환 전북대 교수, 최기춘 삼천문화의집 관장, 강현정 효자문화의집 관장, 황대욱 전주시 도시재생과 담당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렸다.
시는 6월 중에는 미래유산을 마을과 공동체, 재창조 측면에서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6, 7차 포럼을 통해 최종적으로 미래유산 개념과 범위, 가치 등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심 재창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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