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제공
[부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자원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한 산란·서식장을 시범 조성했다.
부안군은 최근 격포어촌계와 함께 임수도와 형제섬의 연안해역 200㏊에 3만여 개의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주꾸미 산란·서식장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봄철 주꾸미 산란기를 비롯 연중 조업과 남획으로 산란기 암컷은 물론 새끼지 무분별하게 포획해 근년 들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적으로 어획량이 급속히 감소돼 어민들은 작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주꾸미 어구를 철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이번에 조성된 산란·서식장에서 15일 간격으로 산란·서식 개체수 확인과 서식환경 등을 조사해 주꾸미 산란·서식장을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꾸미 자원 회복·증강을 위해 주꾸미 산란기에 어획금어기 설정과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수산자원조성 확대, 조업어구 개수 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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