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스마트시티 해커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박창은 학생(좌측 4번째)이 UC샌디에이고 학생들과 프로젝트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 컴퓨터공학전공 박창은(남·4년) 학생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와 샌디에이고 시, 퀄컴 등이 공동 주최한 ‘샌디에이고 스마트시티 해커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계명대에 따르면, 같은 과 박준희(남·4년), 이호준(남·4년) 학생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는 등 대회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샌디에이고 시를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샌디에이고 시가 대회 참가자에게 시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물, 도로, 폐기물, 공기오염 등과 같은 다양한 실제 데이터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이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적 실현 방안을 도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샌디에이고 시의 물 사용량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제출, 박창은 학생이 속한 2MAX 팀이 1위를 차지했다.
박준희, 이호준 학생이 소속된 SPECTRE 팀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은 샌디에이고 시 가정마다 물 사용량 체크 센서를 설치하고 물이 지나가는 양의 비교를 통해 누수가 일어나는 곳을 발견, 물 사용량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물 사용량 센서 시제품. 사진=계명대 제공
3D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해 실험하고, 물 사용량을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iOS와 안드로이드 2가지 버전의 앱을 만들어 데이터를 관리토록 했다.
김범준 지도교수는 “참가 학생들은 본교 LINC사업단 글로벌 현장실습 일환으로 지난 겨울방학 동안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 캠퍼스 퀄컴 인스티튜트 현장실습을 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 초청 된 것이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 학생들이 해외 유수 대학교의 학생들과 충분히 협업하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 대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이번 대회 참가는 계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후원으로 이뤄졌다.
LINC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 발전과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및 확산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계명대는 지난 2012년부터 LINC사업에 선정돼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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