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6일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강화읍 현충탑에서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진행하고 강화읍 용정리에서 ‘6.25참전용사기념공원 준공식 및 제막식’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추념 행사에는 이상복 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유호룡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500여 명의 보훈회원들이 모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명복을 빌며 그 뜻을 기렸다. 이어 6.25참전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그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6.25참전용사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이동해 준공식 및 제막식을 가졌다.
6.25참전용사기념공원은 강화군에서 접경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원 조성을 위해 고심하던 중 6.25참전용사기념비가 위치한 강화읍 용정리에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했다. 이로써 국난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호국충절의 고장이자 호국보훈의 성지인 강화군의 지리적 여건에 걸맞은 참전용사 기념공원이 조성됐다.
군은 1차적으로 2억 3000여만 원의 비용을 투입해 계단식 공원을 조성했다. 상단에는 참전기념비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형상화한 조각물을 조성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중단에는 6.25 전쟁 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우리나라에 병력을 지원해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6개국의 참전 규모 등을 상세히 적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6.25 전쟁의 실상을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안보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나라꽃인 무궁화 식재 등 조경사업과 함께 하단에는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조망한 북녘 땅의 모습을 사진 벽화로 만들어 가깝고도 먼 분단의 현실을 담았다.
이상복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물질적인 풍요, 세계에서의 경제적 위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와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화군은 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참전기념비와 더불어 자라나는 후손들의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이용하고 군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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