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광고제작자는 “김연아는 풋풋한 새내기, 완벽한 프로, 빙상 위에서 보여주는 아련한 여인의 감성, 스포츠 선수로서의 활력과 건강함까지 어떤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존재”라며 “김연아는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광고주들에게 다른 이미지로 얼마든지 어필할 수 있다. 이는 광고모델로서는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광고관계자 역시 “비인기종목이었던 피겨대회 시청률이 20~30%대를 웃돌 만큼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인데 다른 말이 필요하겠느냐”며 김연아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 각광받는 선수는 박지성이다. 현존하는 국내 최고 축구스타인 만큼 스타성에서는 김연아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특히 박지성의 장기적인 활동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광고관계자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로 향후 5년 정도 해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국내에 복귀해서도 지도자 생활을 점칠 수 있는 등 활동의 지속성이 예상돼 차범근과 같은 장기 CF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박지성의 건강함과 우직하고 책임감 있어 보이는 이미지가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뿐 아니다. 제2의 박지성으로 손꼽히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을 비롯해 제2회 WBC에서 활약한 김태균, 이용규, 봉중근 등도 CF업계에서 러브콜을 받을 스타로 꼽혔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