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에 따르면 올해 추억의 레이스는 김동균, 박윤규, 안병기, 이신영, 최봉주, 허재영, 황영원 등 총 7명이 과거 기수시절 착용했던 복색을 입고 출전한다.
허재영 조교사는 이번 추억의 레이스에 대해 “올해야말로 진짜 리얼한 경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최봉주 조교사는 “살이 찌는 몸도 아니기에 올해야말로 제대로 설욕전을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안병기 조교사는 “배가 조금 나온 게 부담이 된다”며 엄살을 부렸고, 황영원 조교사는 “이번에도 부담중량을 똑같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함께 박윤규 조교사는 “좋은 취지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고, 홍일점 이신영 조교사는 “그래도 3등 이상은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지난해 출전했던 조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도 경주거리, 출전자 선발기준 등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기승자 체력, 코너주로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경주거리를 500m로 제한하고, 시행취지를 고려해 기수출신의 현직 조교사로 출전자격을 한정했다.
특히 이번 추억의 레이스가 이색 이벤트임을 감안, 경마시행에 지장을 주지 않게 금요일 개최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벤트 참여 조교사와 렛츠런 재단이 매칭 펀드를 조성해 사회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억의 레이스는 경주가 종료되면 관람대 전면 시상대에서 시상식을 진행한 후 ‘우승조교사 적중 이벤트’ 당첨고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최인용 본부장은 “신규 고객들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오래된 경마고객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할 취지로 추진됐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 이벤트로 정착될 수 있게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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