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8일 완도 백일도와 흑일도, 15일 고흥 우도 주민을 찾아가고, 섬 지역 일기와 병원선 출항에 맞춰 7월에 신안 장병도․대하도, 8월에 해남 상마도․하마도를 찾아갈 예정이다.
찾아가는 정신․치매 이동 검진은 지난 3월 전라남도가 치매 극복을 위해 수립한 2016년 치매 예방관리 세부 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섬지역 어르신들에게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 치매 조기 인지조사를 실시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해선 해당 보건소에 등록, 전문 치료 및 지원을 해준다.
전남도의 정신․치매 이동 검진사업은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2015년 20.5%), 섬 지역 주민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점을 감안한 조치다.
전남지역 치매 유병률은 11.37%(2015년 기준)로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고,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52명(2014년 기준)으로 전국 9위 수준이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병원선 2척은 해마다 약 168개 섬 주민 약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의 문화 혜택을 위해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을 추진해 사업의 외연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양․한방 치료를 넘어 정신건강까지 통합하는 ‘정신보건․치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중요한 사회문제인 노인의 정신건강․치매 등의 효과적인 예방정책을 적극 발굴해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온정이 가득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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