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진 감독 | ||
전 감독이 이번 인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들은 무려 6~7명이나 된다. 동부 측에는 강동희 전 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하도록 적극 추천했고, KTF쪽에는 자신이 데려오는 코치들 역시 최고 대우를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국 자신을 4년 동안 보좌한 강동희 코치를 프로농구판의 새로운 감독으로 화려하게 탄생시켰고, 아쉽게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손규완과 이세범에게 각각 KTF와 동부의 코치 자리를 제공했다. 동부 전력분석원 출신으로 지난 시즌 도중 오리온스 코치에서 물러났던 정한신 코치 역시 전 감독의 도움을 받아 동부 코치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동부에서 전 감독을 도왔던 장일 전력분석원 역시 어떤 형식으로든 KTF에서 전 감독과 호흡을 함께할 것은 물론이다.
농구계 관계자는 “농구판 인맥은 모두 전창진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선후배 관계가 좋은 데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성격 때문에 유난히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허재원 한국일보 체육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