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9일 오후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열린 2016년 공무원노사 공동연수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13개 중앙부처와 61개 전국 교육청·지방자치단체 등 74개 기관이 전남도를 직접 찾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배우고 있다.
전남도는 행정자치부로부터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공무원 노사 공동연수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오는 1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목포와 강진 일대에서 공무원 노사 공동연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다른 행정기관 선진 노사문화를 알리고, 우수한 관광자원도 홍보하고 있다.
연수에는 74개 기관 노조 관계자 310명이 참여하며 1기는 지난 2~3일 개최된데 이어 2기는 9~10일, 3기는 14~15일 진행된다.
연수 첫 날은 전남도청의 협력적 노사관계 우수사례 소개를 통해 상생의 노사 파트너십 구축 비법을 전수한다.
공직사회의 소통과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하게 된 상황을 전파한다.
둘째 날은 강진군 다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목민관인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체득하고, 가고 싶은 섬 ‘가우도’ 를 탐방한다.
탐방에서 전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섬의 가치와 전남도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노사 간 공동연수의 효과를 높인다.
10일까지 진행되는 2기 연수에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 6개 부처, 부산시, 울산시 등 지자체 9개 시도 소속 노조 관계자가 참여해 중앙과 지방, 동․서 지역 간 화합의 한마당이 되고 있다.
평소 노조와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해온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9일 오후 노사 공동연수 개회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사회 내부에서도 노사문화가 성공하려면 노와 사가 공감해야 하는 것처럼 공직사회가 성공하려면 공직사회와 국민이 공감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과 공감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지난 1월 20일 노사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 관행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왔다는 평가를 받아 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행정자치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 행정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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