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하는데 계속해서 진행자인 백지연 씨가 내 말을 잘랐다.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면 바로 자르더라. 순간 ‘어?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격적인 질문도 좋고 비판적인 질문도 좋은데 사람을 불러다놓고 제대로 대답조차 못하게 하는 건 매너가 아니지 않나?”
마 위원은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담당 프로듀서가 편집에 신경을 쓰겠다고 했지만 잘못했다간 부메랑이 돼서 날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
“방송이란 게 편집이 중요하더라. 공중파 방송 3사 인터뷰를 한 군데서 똑같이 했는데도 나오는 거 보면 방송사마다 다 다르다. 편집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더 이상 오해받진 않았으면 좋겠다.”
마 위원은 팬들이 자신의 책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이런 고마움을 덧붙였다.
“‘잘못된 건 고쳐야 한다. 지적할 건 지적하자’는 격려도 있었고 롯데 구단에 대한 글과 관련해선 ‘오갈 데 없는 놈 구단에서 받아줬더니 안 좋은 얘기만 한다’며 뭐라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마해영이란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다면 그런 얘기도 안 했을 것 아닌가.”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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