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6월부터 바닥이 드러난 광주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4개월분을 긴급 편성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유정심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4자 회동을 갖고 이같은 누리과정 예산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6월부터 바닥이 드러난 광주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4개월분을 긴급 편성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유정심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4자 회동을 갖고 이같은 누리과정 예산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광주시교육청은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48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광주시는 어린이집 몫으로 4개월분 240억원을 책임지도록 했다.
임시방편식 예산 편성은 지난 1월, 4월에 이어 세번째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합의안을 토대로 시교육청 2차 추경안을 상임위에 상정해 통과시킨 뒤 10일 예결위, 13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의 합의로 당장 보육대란의 위기는 넘겼지만, 10월 이후의 예산은 반영되지 않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누리과정 예산의 땜질식 처방은 올 들어 세번째다. 시교육청은 본예산에 유치원 관련 예산 12개월분 670억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는 지난 1월 유치원 예산 3개월분 176억원과 어린이집 예산 3개월분 18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 4월에도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을 드러내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예산 2개월분을 편성했다. 이번에도 4개월분을 편성하는 ‘땜질 처방’으로 발등의 불만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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