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김동찬 부의장은 지난 8일 지역 의료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시 의료관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상위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이 저조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광주시의 의료관광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김 부의장은 설명했다.
광주시는 2014년 기준 1천850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전국(22만6천501명) 대비 점유율이 0.7%에 그쳤다.
조례안은 시장에게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자문기구인 ‘광주권 의료관광 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했다.
의료관광 종합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인력 양성 기관·교육과정이나 선도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조례안은 또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의료기관, 유치 당사자, 법인, 단체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근거조항도 포함했다.
김 부의장은 “국내 의료관광산업은 외국인 환자유치를 법제화한 2009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광주시는 2014년 기준 전국대비 0.7%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관련부서 전담인력 확보와 적극적인 예산지원으로 의료관광산업이 광주시의 신 성장동력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복지위원회에서 의결된 조례안은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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