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수산물 수출은 7800만달로 농수산물 전체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 해 들어서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미국 순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수출규모가 점차 늘어나 지난 4월말 현재 수출액이 5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달러와 비교하면 4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미 수출추이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조미김 생산하는 ㈜한미래식품
수출주력 상품으로는 게살, 참치, 조미김이다. 특히 게살 3200만달러, 참치 2700만달러 수출로 농수산물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1100만달러 수출계약은 상주 소재 ㈜한미래식품이 러시아 메트로대형매장에 조미김 300만달러, 중국 난퉁에 조미오징어 450만달러을, 김천 소재 ㈜펭귄은 중국 상해복첨무역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에 조미김 250만달러, 게장, 전복장, 새우장 100만달러 물량을 계약해 7월초 선적할 예정이다.
칠곡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어묵 전문 가공업체인 ㈜코끼리푸드에서도 지금까지 내수시장에만 집중하던 것을 중국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바이어와 협상 중에 있다.
한편 올해 11월 칭다오에서 개최하는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3억원의 예산을 확보, 부스 및 참가경비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참가업체를 모집 중에 있다.
최근 경북 수산물 수출이 약진하고 있는 것은 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산물 가공 수출 전문기업 부족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가공업체 시설 등 인프라 확대와 적극적인 맞춤형 행정지원을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지난 3~8일 사이 경주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중국, 동남아 등 해외 바이어 12명이 조미오징어, 조미김, 어묵 등 수산가공업체를 방문해 매우 좋은 인상을 가지고 귀국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2016년 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60억원을 지원해 지역 내 우수 수산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유망기업 발굴, 수산에 특화된 창업·기업교육, 마케팅 지원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도의 수출 수산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경북 스타품목 개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