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보건대 의료환경디자인과 학생들이 대구시청 어린이집 외벽에 벽화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보건대는 본교 의료환경디자인과 학생들이 지난 11일 대구시청어린이집 외벽에 벽화를 제작, 선물 했다고 13일 밝혔다.
벽화제작에는 이 학과 계재영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3명과 재학생 35명이 참여해, 길이 30m, 높이 1.8m 외벽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구성했다.
3년 전 이 학과는 같은 곳 내벽에 동물농장을 주제로 한 벽화를 제작해 선물한 바 있다. 이번에는 외벽 벽화를 요청한 것. 경비 일체는 산학협력 기업과 교수들이 힘을 보태 마련했다.
벽화제작에 참여한 김종철(의료환경디자인과 2년)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벽화 봉사활동에 참석했는데 이제는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이끌 수 있었다‘며, “벽화를 완성한 후 학우들 끼리 서로 격려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계재영 학과장은 “벽화제작이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봉사자가 보람을 크게 느끼고 완성되면 주위 환경이 밝아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재능 기부의 좋은 사례다”며, “봉사하는 전통으로 자리잡아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벽화제작 자원봉사는 어린이집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이 학과는 10년 전부터 매년 2차례 씩 군부대,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벽화 재능기부를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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