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환경 변화 강한 품종 보급키로
20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 꼬막 생산량은 3천 500t으로 전국(3천 700t)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양식장 폐사가 늘고 있어 꼬막 양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전남 꼬막 생산량이 59% 줄고 출하 크기도 3.5cm에서 3.3cm로 작아졌다.
이는 성장이 빠르고 건강한 개체를 조기에 채취해 판매함에 따라 성장이 더디고 작은 개체들만 남아 번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은 전국에 자생하는 꼬막 유전자를 분석하고 유전적으로 우수하고 성장이 빠른 전남 해남산과 추위에 강한 충남 가로림만산 토종 꼬막을 확보해 7월 중 인공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 변화에 강한 토종 꼬막을 생산하기 위해 인공종묘 선발․육종을 통해 가장 형질이 우수한 3%만을 어미로 양성, F1 세대 종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양식 기간이 1년 정도 단축되고 저수온 등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해 꼬막양식 산업화와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국내 최초로 연구하는 토종 참꼬막 신품종이 패류 양식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꼬막 양식어업권은 212건 3천 62ha로 전국(217건 3천 117ha)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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