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영 달서구의회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 달서구의 지난해 용도 없이 방치된 돈만 301억원이나 돼 부실한 세입 전망과 재정 운용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열린 달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시영 의원(운영위원장)은 구 예산 관련, 과다 발생하고 있는 순세계잉여금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세입 운영과 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기획행정위원회가 총무과를 대상으로 한 이날 행감에서 허 의원은 “우리 구의 최근 2년 간 순세계잉여금 발생을 볼 때 2014년 보다 2015년 세입은 747억원, 세출은 513억은 증가했고, 이월액 중 순세계잉여금이 63.9% 108억원이 증가한 301억원이라는 것은 분명 짚고 가야 할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수치는 구의 세입전망이 부실하고 재정운용 계획성이 결여 됐으며, 예산에 대한 효율적인 배분과 집행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해 발생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순세계잉여금은 1년동안 쓰고 남은 돈으로 다음연도의 중요한 재원이 되는 예산이기 때문에 전망이 잘못되면 재정운용을 그르치게 되고, 추후 추경 편성을 한다 해도 적기에 사업 추진이 어려우므로 효율적 재정운용과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예측과 전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 의원은 “현재 세정인력으로는 세입추계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 합리적 예측과 전망을 위해 빅데이터나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세수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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