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이하 MPK)와 21일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1단계 사업완료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화학물리연구소 리우 하오 쳉 소장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경북도, 포항시장, 포스텍부총장 및 지역 주요 연구개발(R&D) 연구기관장, 국내외 과학 저명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1단계 사업인 선진 연구 인프라 장비 구축과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2단계 사업 계획인 나노·소재 광특성 및 첨단 복합물질 연구사업과 공동연구장비 활용·개방을 통한 기술보고가 이어졌다.
보고회를 마친 후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로 이동, 복합물질 연X선 빔라인 준공식을 갖고 현장투어를 한 뒤 RIST의 아토초과학 연구센터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1년 세계 1위의 기초과학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재단으로부터 유치된 MPK는 지난 5년간 독일과의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소재원천 기술분야 연구 인프라를 확보,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적 성과를 창출해 왔다.
특히 30년 내에 지구에서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헬륨3 극저온 기능을 대체할 유력한 신물질 개발관련 학술적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헬륨3을 전략물자로 관리 중이며, 헬륨3 고갈에 대한 대안으로는 달에 있는 헬륨을 지구로 가지고 오거나 대체물질을 개발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보고회에서 “지역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포항시가 과감하고 자신 있게 기초과학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우리지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고 산업화 연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동력을 창출하고자 하는 데 있다”며 “미래 주도형 융합산업 개발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R&D시스템 혁신으로 저성장 위기극복 및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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