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캠퍼스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한국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학자들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가 전주대학교에서 열린다.
이 대학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24~25일 주최하는 ‘근현대 동아시아 식민통치와 지역공동체의 변화’(Colonialism and thechange of local communities in modern East Asia)학술대회다.
이 학술대회는 전통적 정주공간인 ‘지역’과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유교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의 식민지 지배성을 파악하고, 유교적 사회인식의 변화상을 파악해 보려는 것이다.
학술대회는 제1부 ‘지역공동체와 도시공간의 변화’, 제2부 ‘근현대 사상과 법제의 변화’, 제3부 ‘전통시대에서 근대로,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진행한다.
일본내 한국학 연구의 대표주자인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식민지 조선의 지역공동체와 일본의 지배정책’이라는 기조강연을 한다.
1930년 함경북도 지역의 자치 협약인 향약과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자위단’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버니아 토레이 미국 유타대 교수는 ‘유학과 천주교의 대립에 위치한 조선 여성의 주체성’, 송잔나 그리고리예브나 모스크바 경제대 교수는 ‘소련 이주정책과 고려인 강제 이주’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4년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설립됐다.
교수와 석박사급 연구원 등 20여 명이 ‘근현대 지역공동체 변화와 유교이데올로기’를 타이틀로 인간과 지식, 공간과 법제의 융합적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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