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성공사례·혁신콘텐츠 공유, 인적교류 활성화 필요
- 비엔날레 등 광주 창조경제 생태계·성공사례․비전도 제시
윤장현 광주시장은 23일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지하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아시아와 유럽 각국에 ‘창조혁신도시 연대’ (CICA ‧ Creative Innovation Cities Alliance)를 제안했다.
윤 시장은 2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제1세션에서 ‘첨단산업과 창조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가치 공유와 긴밀한 소통,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산업 분야에서 개방과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CICA’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매년 CICA 시장회의를 개최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혁신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인적교류 활성화와 관련기업에 대한 체계적 정보를 공유하자”고 말했다.
또한 “회원 도시들이 대학 간 공동연구와 심포지엄 및 양자간, 다자간 창조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면 동반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의 대표들께서 혁신적인 창조도시들을 추천해주면 광주광역시와 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창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상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윤 시장은 “창조산업은 문화를 원천으로 삼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문화가 산업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광주의 창조경제 생태계와 성공사례, 비전 등을 소개했다.
윤 시장은 “한국의 중앙정부와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3년까지 총예산 5조3천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이자 창조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2004년부터 게임, 첨단영상 등 5대 전략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고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서 유네스코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3일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지하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아셈 문화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환영사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광주시 제공>ilyo66@ilyo.co.kr
또 “광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와 아시아콘텐츠마켓인 ACE fair, 디자인비엔날레, 세계 최초의 월드 웹콘텐츠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있는 등 광주의 창조산업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는 경제유발효과가 489억원에 달하는 등 세계 5대비엔날레로 자리잡았고, 3D입체영상,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산업을 육성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는 현재 9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면서 “앞으로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과 지역기반의 콘텐츠코리아랩을 구축해 첨단문화콘텐츠산업의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통에 문화와 기술을 결합시켜 문화체험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1913송정역시장의 사례도 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이날 저녁 전통문화관에서 아셈문화장관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풍류남도만찬’을 제공했다.
만찬은 한식전문 요리연구가인 박종숙 원장을 푸드디렉터로 초빙해 사찰음식과 남도한식을 응용한 퓨전한식으로 제공됐다.
리셉션 공간에서는 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남도의례 음식장이 조리한 음식을 시식하고 전시하는 행사와 함께 우리의 가락을 들려주며 다 같이 하나되는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서석당에서는 승무, 다듬이질, 오북, 가야금, 상모돌리기, 부채춤 등 전통적인 몸짓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연출됐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남도 광주의 멋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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