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산하 기관 공무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전개한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까지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주관으로 시 본청과 구청, 사업소 등을 순회하는 심리상담센터를 매월 3~4회씩 총 18회 운영한다.
순회상담에서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직무 스트레스 척도, 우울증 척도 등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정신상담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공무원이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각종 민원과 잡무 부담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 청원 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순회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해왔다.
지난해 순회상담에 참여한 8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심한 우울이 64명(7.4%), 심한 불안이 39명(4.5%), 심한 스트레스가 110명(12.8%)등으로 나왔다.
시는 이들에 대한 심층 면접상담과 함께 전문 의료기관으로의 연계 등을 실시한 바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복잡하고 다양한 서비스 요구와 그에 따른 민원 제기 등 누적된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다”며 “직원들의 직무 의욕 고취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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