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학은 지난 5월 ‘사랑·빛·자유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들 봉사단 1000여명의 학생들이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23일 김천시 대덕면으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 대구대 총대의원회 학생들이 농촌 일손을 거들고 있다.
24일 대학에 따르면 ‘사랑·빛·자유’ 봉사단에는 대구대 학생자치기구를 포함해 지식나눔봉사단, 해외봉사단, 도전문화탐방단, 다문화학생멘토링 봉사단, 청소년교육지원사업 봉사단, 대학생 지식봉사단, DU안전지킴이 등이 참여했다.
먼저 학생자치기구 학생들은 여름방학 봉사활동의 ‘꽃’인 농촌봉사활동에 나선다.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200여명은 6~7월 중 경북 영양군과 김천시, 안동시 등지에서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사일을 도운다. 조형예술대학 학생회 학생 40여명도 경북 고령군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한다.
지식나눔봉사단 13개 팀 180여명은 방학 동안 지역 다문화가정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장애인복지관에서 척추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스포츠마사지를,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재활원에서 장애아동 놀이교육을,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지역 고교생과 영화만들기 수업하는 등 재능기부 방식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해외봉사단 학생 20명도 다음달 18~30일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한국어·한국문화·예체능 교육 봉사를 하고, 도전문화탐방단 20명도 6월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몽골 고비사막에서 트래킹을 하며 현지 주민을 돕는 활동도 펼친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펼친다.
이외도 청소년교육지원사업 봉사단 학생 260여명은 방학 중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목과 예체능 과목을 가르친다.
다문화학생멘토링 봉사단 120여명의 경우 다문화가정과 탈북 가정 아동과 함께 한글 수업과 문화 캠프를 연다. 대학생 지식봉사단 40여명도 지역 초·중·고교생과 5일간 합숙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및 학습지도, 문화탐방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김천시 대덕면으로 하계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 대구대 총대의원회 학생들이 농촌 일손을 거들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달 대학이 설립된 해인 1956년을 기념하기 위해 ‘헌혈증서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벌여 1956장의 헌혈증을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에 전달하는 등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사랑·빛·자유’ 봉사단 학생 대표인 해외봉사단 정현도(23, 경제학과 4년) 씨는 “해외와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청년답게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대구대의 이름과 명예를 드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덕률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대구대는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에 의해 성장해 온 대학이다”라며, “그동안 받은 지역 사회의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때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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