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3곳에서 운영해 온 건강사랑방 이촌2동에 추가 설치
- 의료인력 상주, 대사증후군 등 건강 상담 무료로 진행
- 27일 오후 2시 주민센터 1층 로비에서 개소식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27일 이촌2동주민센터에 ‘우리마을 건강사랑방’(이하 건강사랑방)을 개소한다.
▲ 이촌2동주민센터 우리마을 건강사랑방
주변이 한강과 철길로 막힌 이촌2동은 용산의 대표적 의료 취약지역이다. 65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도 16.8%로 용산 내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의료기관 수는 단 2곳에 불과하다.
구는 지속적으로 동네 의료시설 설치를 요구해온 구민 의견을 반영해 올 초 기존 3곳에서 운영해 온 건강사랑방을 이촌2동에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난달 이촌2동주민센터 1층 로비에 건강사랑방 설치공사를 시행했다. 공사면적은 9.36㎡이며 인바디, 혈압계, 자동신장계 등 필요 물품도 구매 완료했다.
구는 의료인력(간호사) 1명을 신규 채용해 이촌2동 건강사랑방에 상주시키고 주민들을 위한 대사증후군,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 상담을 실시한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복부비만,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고지혈증 검사 등 맞춤형 건강관리로 구민의 건강 질환을 예방해 과다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이촌2동 건강사랑방 개소식은 27일 오후 2시 주민센터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혈압, 혈당 체크 및 개별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구는 2012년 이촌1동주민센터 내 건강사랑방을 첫 개소한 뒤 원효로 보건분소, 용산2가동주민센터 등 3곳에서 건강사랑방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설 이용 인원은 연간 8,500여명에 이른다.
구는 지난해 건강사랑방 운영을 통해 만 20~64세 구민 3,780명에게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하고 만 65세 이상 노령자 2,632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검진을 진행했다. 치매선별 검사도 병행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촌2동주민센터 내 건강사랑방 운영으로 구민들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접근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건강이상자를 사전에 발견하고 만성 질환을 예방해 ‘건강 100세 용산’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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