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맥그레거. 출처=넥센 홈페이지
맥그레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0구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으며 볼은 23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1.3%에 달했고 최구구속도 150km를 찍어 염경엽 감독을 웃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맥그레거는 “한국에 오게 돼 기뻤다. 오늘 첫 등판이라 신났고 즐거웠다. 상대 타자들의 선구안과 컨텍트가 좋았다. 그래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많이 던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패전 투수가 된 오늘 경기는 잊고 다음 등판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선수로 급작스레 합류한 맥그레거는 올해 연봉이 보너스를 포함해 15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넥센의 용병 옥석고르기 실력에 또 다시 혀를 두르게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