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29일 오후 보성군을 방문, 주민들과 현장 대화를 가졌다. 이용부 보성군수, 김판선 보성군의장, 임영수 도의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9일 “보성은 민족 지도자 나철․서재필, 국악인 조상현 등 대한민국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곳”이라며 “역사적 인물이나 유적 등을 보존하고 선양하는 사업에도 앞장서는 고마운 고장”이라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보성 봇재홀에서 이용부 군수와 임영수 전남도의회 의원, 김판선 보성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보성군이 건의한 ‘해도∼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해 “가고 싶은 섬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이 가능하다”며 “전남에서 가장 긴 생태탐방로가 될 것으로 보여 도 차원에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주민들이 건의한 전라남도 녹색축산기금 융자 한우 입식 허용과 관련해 “현재 소 사육이 줄고, 한우 가격은 올라 입식자금도 지원 대상에 포함이 가능한지를 검토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보성감자 시설 재배단지 육성사업 지원에 대해선 “시설재배율이 1%정도 밖에 안 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마을별로 뜻이 맞는 분들끼리 규모화 해 시설재배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에서 저리 지원 방식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회천 밤고개∼율포 간 지방도 895호 확장, 보성차밭 빛축제 도비 지원, 낙지 통발어업 어구 규격 제한 완화, 풍력발전단지 조성 허가신청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해 “군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한국차문화공원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보성군은 이날 침체된 지역 녹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과 지방세수 증대를 위한 ‘자동차 대여 사업 등록업체 유치’ 등 우수시책 2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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