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당시 <감동의바다> 우승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서울경마 랭킹 1위 ‘클린업조이’가 제12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상반기 그랑프리로 평가받는 제12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GIII, 1800m, 3세 이상)가 오는 7월 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요경마 제5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오는 9월 한국경마 최고 상금으로 열리는 ‘코리아컵(GⅠ)’에 출전하기 위한 예선전으로 서울과 부경경마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의 ‘PartⅡ‘ 승격을 기념해 오는 9월 11일 한국경마 역사 사상 최고 상금인 17억 원을 내건 국제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 대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되며 ‘코리아컵(GⅠ)’, ‘코리아 스프린트(GⅠ)’ 총 2개의 경주가 같은 날 함께 펼쳐진다.
지난 6월 ‘페르디도포머로이’, ‘최강실러’ 등이 ‘코리아 스프린트(총상금 7억 원)’의 출전마로 선발되었다.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1800m ‘코리아컵(총상금 10억 원)’은 사실상 이번 부산광역시장배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경주마가 선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서울경마 최고의 레이팅(능력지수) 117점을 보유한 ‘클린업조이(서울, 5세 수말, 민형근 마주)가 부산광역시장배에 첫 출전해 모처럼 서울에 우승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지 여부다.
부산광역시장배는 2013년 ‘터프윈’ 이후 서울로서는 우승 맥이 끊긴 상태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 ’클린업조이‘는 데뷔전과 두 번의 그랑프리에서 3·4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주에서 복승률 100%(9승, 2위 5회)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클린업조이’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2015년 연도 대표마 ‘트리플나인(부경, 4세 수말, 최병부 마주)과 2015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감동의바다(부경, 7세 암말, 박광순 마주)‘ 등 스타 경주마들이 나선다.
국내산마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트리플나인’은 2015년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준족이다.
500kg의 당당한 체구로 부마인 ’엑톤파크‘에게는 좋은 골격을, 모마인 ’어리틀포크‘에게는 강력한 스피드를 물려받았다.
최근 3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2승,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감동의바다’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한국 최고의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경주마로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한 ‘감동의바다’는 5월에 펼쳐진 ’부산일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6월 SBS 한일전에서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2015년 그랑프리 1·2위를 기록한 ‘볼드킹즈’와 ‘금포스카이’, 두바이의 영웅 ‘석세스스토리’ 등 능력 대비 유독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벌마의꿈’ 등이 한풀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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