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제49회 행정혁신인상 수상자로 문화관광체육정책실 김병규(55) 사무관, 대중교통과 박갑수(51) 사무관, 생태수질과 조민원(46) 주무관을 선정했다.
김 사무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주변 도심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활성화하기 위해 버스킹 거리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창설·운영해 문화도시 광주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4월 금남로 프린지 개막 때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참여하고, 5월 5·18민주광장 프린지 개최 때 관람객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 공감 문화예술 활성화를 촉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사무관은 교통카드 전국 호환 시행,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무임교통카드 도입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운영적자 감소가 기대되는 등 시내버스 운영 업무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2년 전부터 도입을 추진했지만 수익성과 카드발급 비용 문제로 참여 희망 은행·카드사가 없어 추진이 불투명했던 무임교통카드에 대해 지난 4월 사업비 전액 부담을 조건으로 은행·카드사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교통약자인 65세 이상 어르신 등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1회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아 승차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조 주무관은 하수처리시설 계획, 공사, 전기, 통신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제1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을 추진해 연간 34억원의 도시가스 비용을 아끼고, 전력증설 공사비 18억원 절감과 하수처리시설 고효율화에 기여한 점이 호평받았다.
특히 제1하수처리장의 소화조 효율을 개선, 바이오가스를 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 LNG 대체연료로 공급해 연료비를 연간 34억원 절감하고, 혐오시설 및 에너지다소비시설로 인식되는 하수처리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8051t이나 감축한 점도 높게 인정받았다.
한편 시는 2004년부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행정 생산성을 높인 직원을 선발해 행정혁신인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모두 5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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