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이 에너지 신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에게 에너지 신산업은 원자력 및 수력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발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 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미래에너지 개발을 선점하면서 신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일자리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라는 시급한 대응과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하는 것이다.
국가 에너지신산업 추진배경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 37% 감축을 목표로 하는 파리협약 이후 신기후체제로 인해 국가 에너지정책이 공급중심에서 수요관리중심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에너지 신산업 로드맵에 따라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소 유휴부지, 저수지 및 사택, 주차장 등에 발전설비 건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리원전 유휴부지에 5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 원전 유휴부지 9만㎡에 35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수력 및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에 10MW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이다.
온배수 활용 사업은 월성본부 유리온실 시범사업과 한빛본부 온배수 활용 사업 등이 있는데 한빛본부는 온배수를 토마토, 난 재배 등 온실 난방에 이용하고 광열동력비의 70~80% 절감이 예상된다.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은 추가 착수한다. 경기그린에너지 이어 노을(서울 상암), 부산, 송도 연료전지를 추진하는데 부산그린에너지는 30.8 MW 규모로 해운대 4만 2000세대 난방이 가능하다.
지역상생의 풍력사업도 착수한다. 비태양광 분야 사업개발로 신재생의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청송군(2015.12), 전남 고흥군(2015.8)에 풍력사업이 착수됐다.
베트남, 네팔, 파키스탄 등 해외 수력사업을 착수해 해외진출을 통한 수력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참여기업은 롯데건설(베트남 송마3 등), 화천플랜트․세안이엔씨․NHE(네팔 차멜리야), 대우건설․롯데건설(파키스탄 등)이다.
전기차ㆍ충전소 구축사업의 경우 6월에 원전본부, 수력․양수발전소에 총 25대의 전기차, 충전소 14개소를 구축한다. 또 2020년까지 업무용 차량 100%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며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 사업소에 2~3분만에 충전되는 급속충전기 20여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 광양에 국내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타당성 자문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사업을 위해 비상전원용(5기) 및 전력피크 절감용(4기) ESS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도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 추진을 위해 경남 하동군에 60MW 규모의 태양광 및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구축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창조경제와 탄소저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풍력사업을 한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대형 발전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한수원의 풍부한 사업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풍력사업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신기후체제 대응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 신산업 부응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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