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자 | ||
지구자의 호베노둘리놀 성분은 90년대 후반들어 국내 식품연구가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간의 해독효소인 GST 활성률을 순식간에 60%까지 더 높여주는 능력이 있다. 이는 알코올로 인한 간의 손상을 막아주는 데 유효하다. 알코올을 직접 분해하는 ADH, ALDA 등의 활성률도 크게 증대되어 혈중 알코올이 몇시간 빠르게 줄어든다는 임상분석도 나와 있다.간의 생리활성물질들을 활성화하는 이같은 효과는 간염 등,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여러종류의 간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의 야산에도 흔했던 지구자나무(일명 헛깨나무)는 이미 한국전쟁 이후 희귀수종이 되고 말았으나, 간을 보호하는 약효가 재조명되면서 최근 육묘법이 새로 연구되어 전국적으로 식재가 활발해졌다.
지구자의 약효는 거의 모든 동양의학 고전에 수록돼 있다. <본초강목>은 지구자가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멈추게 하며 벌레독을 물리친다고 했다. 이외에 여러 본초학에서 다섯가지 질병을 치료하고 오장을 조화시킨다(당 본초), 구토를 멎게 하고 주독과 중금속오염의 독을 푼다(협서중초약), 주취 번열 구갈과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본초촬요), 갈증을 해소하고 번조를 제거하며 오장을 촉촉하게 하여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횡경막 상부의 열을 제거하며 꿀과 같은 효능이 있다(본초습유) 등으로 기록돼 있다.
이 밖에 비장과 위장의 허증을 보하여 비위를 튼튼히 한다고 했고, 모든 독성을 풀어주므로 현대인의 공해독을 푸는 데도 효과가 기대된다. 지구자는 열매를 말려 술에 담그거나 물로 닳여 차처럼 마실 수 있다. 전문 재배농가나 농가공업체가 일반 음료나 엑기스 형태로 내놓은 제품들도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