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와인 종류라고 하면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야 할 것 같다. 바로 ‘블루 와인’이다.
세계 최초의 푸른색 와인, 즉 ‘블루 와인’이 스페인의 청년 사업가들에 의해 탄생했다. 스타트업 회사인 ‘긱’이 최근 2년간의 개발 끝에 선보인 ‘블루 와인’은 사파이어 보석처럼 푸른빛이 도는 와인이다. 스페인의 여러 포도원에서 수확한 적포도와 청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들었으며, 푸른빛이 도는 까닭은 포도 껍질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과 대청나무에서 나오는 푸른색의 염료를 혼합했기 때문이다.
그럼 왜 푸른색이었을까. 이에 ‘긱’ 측의 답은 간단하다.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홈페이지에 따른 설명에 의하면 “완전히 새로운 와인을 만들고 싶어서”가 그 이유였다. 여기에 더해 공동 창업자인 아리츠 로페즈는 하필 푸른색을 고른 이유에 대해 김위찬 교수의 저서 <블루오션 전략>을 읽고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극심한 경쟁으로 포화상태가 된 레드오션에서 빠져나와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으로 옮겨가라는 책의 조언을 붉은색의 와인이 주를 이루는 와인에 접목시킨 것이다.
가격은 한 병에 11달러(약 1만 원)다. 출처 <아더티 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