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원체계 구축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 강화
-재정지원 통해 2018년까지 일자리 3만개로 확대
세차사업단 시행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가 어르신들이 경제적 안정과 사회참여를 통해 고령화 사회와 100세 시대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시책을 추진해 주목된다.
도가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시책은 공익활동형과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이는 어르신들의 개별적 상황과 여건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도는 올해 총 45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어르신 일자리를 지난해보다 12.8%(2천 6백여 개) 늘어난 2만3천여 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체 일자리 2만 3천여 개 중 1만 7천여 개(74%)를 저소득 어르신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하고, 연중(12개월) 계속되는 일자리도 전년대비 94% 늘어난 2천 8백여 개로 늘리는 등 어르신 일자리 시책에도 서민 우선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는 이와 같은 어르신 일자리 시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3만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버카페 달보드레 운영 모습
-어르신 맞춤 시장형 일자리 다양화···실버카페 설치 지원 등
시장형 일자리 사업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시니어택배,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일회용 용기 접지 공동작업장 등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의 876명보다 5.3배 늘어난 4천 6백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는 커피 문화의 성장과 함께 바리스타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실버카페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키로 했다.
기존 공익형의 일자리는 월 20만원에 불과하나, 실버카페와 같은 시장형 일자리는 수익성에 따라 그 보수도 올라가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도는 도서관,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기관 유휴시설 등에 카페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이 사업에 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설·장비비 등 실버카페 설치 초기투자비용을 도에서 지원한다.
올해 4개 시·군에 8개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김해시 삼방동 칠암도서관 별관에 실버카페 ‘달보드레’를 처음 개업해 8명의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도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다양화를 위해 내년부터 실버카페 외에 어르신의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에 대해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경남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동화구연 장면.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 강화···체계적인 취업지원체계 구축
경남도는 어르신의 민간일자리 취업 지원을 위해 4곳에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구직 희망 어르신에게 구직정보를 제공․알선하는 것과 함께 사후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니어인턴십사업 등을 맡고 있다.
센터를 통해 지난해에는 구직희망 어르신 1,211명이 민간 일자리에 취업한 바 있으며, 올해는 1,34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들 센터는 정부의 2015년 노인일자리사업평가 인력파견형 부문에서 김해시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전국 대상 기관에,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와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각각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도 구직 희망 어르신의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구직희망 취업교육비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인 지원금을 4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어르신 305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노노케어 시행 모습.
-공익활동형 일자리···저소득층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
도는 저소득 어르신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수 확충과 더불어 소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12개월 연중 참여 일자리 수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는 노노케어 일자리 활성화, 사회공헌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일자리 등 양질의 공공일자리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노노케어 일자리는 올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4천 3백여 개를 제공하고, 노인돌봄서비스 대기자를 노노케어 수혜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사업 간 연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동화구연 강사, 도서관 도우미,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지역사회봉사와 연계한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명규 경남도 복지노인정책과장은 “고령사회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최선의 노인복지시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빈곤 완화 및 활력 있는 노후생활의 보장과 함께 아동·노인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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