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길(검단2) 배수지.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총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3년 6월 착공한 V=31,000톤 규모의 왕길(검단2) 배수지 건설공사를 3년만에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송수를 받아 해당 배수구역의 급수수요량에 따라 배수하기 위한 저류지다. 배수량의 시간변동을 조절하는 기능 및 배수지로부터 상류측의 사고발생 등 비상시에도 일정한 수량과 수압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 서북부지역인 검단지역은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급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에 급수 공급하던 검단배수지(V=10,000톤)로는 예기치 못한 누수 사고로 인한 단수 발생시 이에 대한 유동적인 공급량 조정이 불가능했고 간접배수방식 운영에도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왕길(검단2) 배수지가 준공돼 통수됨에 따라 유수율 제고는 물론 예기치 못한 단수 시에도 12시간 이상을 체류할 수 있는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0년까지 검단 서북부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지구(검단3구역, 오류지구, 한들지구 등)에 급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3만여 세대(계획인구 109,000명)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배수지 상부구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물, 파고라, 조합 놀이대, 잔디 및 나무식재 등 친환경적인 휴게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하명국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왕길 배수지 준공으로 검단지역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시민들의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신뢰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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